美 국방, '수술 합병증' 입원 나흘 지나서야 밝혀져…기자단 항의

미 국방부,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잘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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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안보 위협 고조 속 정보 제공은 중(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수술 합병증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나흘이나 지나서야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지난 1일 의료 시술 후 합병증을 겪어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어떤 합병증을 겪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그는 잘 회복하고 있으며 오늘 임무를 완전히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방부 장관의 입원 소식을 나흘이나 늦게 공개된 사실에 국방부 기자단은 항의하고 나섰다.

국방부 기자단은 "중동에서 미군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미국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국가 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시기에 국민들에게 국방부 수장의 건강 상태와 의사결정 능력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이 의료적 원인으로 직무를 위임하는 경우에도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짚었다.

국방부는 이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올해 70세로,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후 41년간 복무하다 2016년 은퇴, 2021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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